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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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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
......조회수 |
5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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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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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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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12/24 (12:32) |
......IP주소 |
220.86.1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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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짱짱한 이십대분들은 이 수기를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이 합격자 수기지... 막장인생에 두번없을 기사시험에 겪었던 제 느낌입니다.
저는 이제 36만학에다가 현장일로 머리통은 니코틴에 다리는 알콜에 적셔놓고 살았던 만학입니다.
이제는 관련법규가 무색해 저같이 비전공자가 시험을 치기에는 다소 더 까다롭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실내건축기사셤을 준비하기엔 그 열악한 상황은 망치없이 못치기요....레벨기없이 가벽치기만큼이나 어렵습디다.
한번정도 지역의 학원에 다닌적이 있지만 일주일도 안되 환불처리 받았습니다.
극구반대하고 싶습니다.
독학은 더욱더 힘들고 시간낭비라 생각합니다.
몇푼 아끼자고 혼자 한다는것은 몇푼더 버리는일과 같습니다.
제 경우는 필기셤치고 실기는 한번도 못쳤드랬습니다.
겨우 시간을 좀 내서 아예 강남점 학원옆에 그냥 고시원 이십일치 끊어놓고 무작정 학원옆에 갔습니다.
이래저래 사정이야기를 하고 오래전에 등록은 했으나, 학원을 다녀보지 못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업무보시던 여자분이 다행히 저를 기억해주시고...정말 고맙게도 다닐수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 하더군요.
물론 돈도 안받더군요.
저는 사실 학원비를 더 낼려고 했는데요..
참 기막힌 학원입니다. 어떤 학원은 백몇십만원을 주고 등록을 해주면 육개월안에 합격증을 준다니 어쩐다니..공갈을 치시더만..
일단 고맙죠...^^ 너무 너무 고맙죠...
야튼 뭐..굳은 손과 썩은 머리를 그래도 굴려서 열심히 했드랬습니다.
일단 학원에서 시키는데로 시공실무 착실히 공부하면서 도면도 주는데로 막 그렸습니다.
어눌한 말투와 사투리가 심해 므를 물어보고 싶어도 많이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학원에서는 오전오후 두타임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찝어주는거 다시한번확인하고 체크해가면서 정말 열심히 그렸습니다.
어깨가 아푸더군요. 뭐...한가지만 하면 됩니다.
그냥 시키는데로 어린 선생님이지만 실력자들의 말들 듣는게 배움의길에 왕도입니다.
저녁에는 그냥 시공실무 달달 외웠습니다.
아침에 학원가면 모의고사줍니다. 풀고 복습하고 바로 도면 그리면 됩니다.
시공실무는 나중에 주말에하는 영등포점에서 수업세번인가 합니다. 듣고 주시는 자료 읽고 또읽고 하시면 문안합니다.
저도 현장에서 오랫동안 소목일도 하고 돌까리 디모도 철근 안해본거 없습니다.
현장일이 도움이 그렇게 많이 되지는 않습니다.
용어들도 많이 틀리고요.
답답한마음 누가 알아주지 않습디다.
저는 그냥 강남점의 어린 여선생님의 코치받아서 빡시게 그림그려서 셤 쳤습니다.
기능형실기시험을 딱 한번치고 오늘 합격확인했습니다.
만학이라 머리가 썩었다고 스스로 자책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만학이 분명 있을거라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
힘내시고 꾸준히 하시면 분명 즐거운 결과물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강남점 학원관계자분(사무실에서 총무보시는분 특히요..) 그리고 성함은 모르나 작으신 어린 여선생님..
감사합니다. 답답하고 어눌한 사투리 알아묵기도 힘들꺼인데 세세하게 짚어주시고...^^
이제 현장에서 더욱더 열심히 일할라 생각중입니다.
다음에 서울가면 아침에 딸기우유 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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